근본을 잡는 추나치료 [컬럼] 100세 시대 가벼운 발걸음, 어르신도 반한 추나치료 (김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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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6-07-29 11:29본문
[투데이 건강노트] 100세 시대 가벼운 발걸음, 어르신도 반한 추나치료

김세종
대전 김세종한의원 대표원장
“원장님 옆집 순이 엄마가 추나 받으면 큰일 난다고 절대 받지 말라던데…정말 괜찮을까요?”
얼마 전 진료실을 찾은 70대 어르신이 잔뜩 긴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수년째 지속된 만성 요통과 하지 방사통으로 5분 이상 걷기도 힘든 상태였지만 주변의 근거 없는 소문과 막연한 공포심 때문에 추나치료를 망설였다고 한다.
노인 환자분들 중 ‘추나치료는 뼈를 강하게 꺾는 위험한 시술’이라는 오해를 갖고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충분한 상담 끝에 어르신의 관절 상태에 맞춘 부드러운 ‘경근 추나’와 ‘관절 가동 기법’을 시행했고 몇 차례 치료 후 어르신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진작 받을 걸 그랬어! 하나도 안 아프고 시원하기만 한데 왜 그렇게 겁을 먹었나 몰라.”
나이가 들면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고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퇴행하면서 척추관이 좁아지는 ‘척추관협착증’이나 ‘퇴행성 척추증’이 흔하게 발생한다. 이때 단순히 통증만 차단하는 진통제에만 의존하게 되면, 근본적인 체형 불균형이 해결되지 않아 통증뿐만 아니라 보행 장애도 악화되고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추나치료는 나이가 들면서 굳어지고 비틀어진 노인 환자의 척추와 골반을 한의사의 손으로 정밀하게 바로 잡아 주는 치료다. 신경 압박을 해소하고 혈액 순환을 돕기 때문에 만성 통증 완화는 물론 노년기 보행 능력 향상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많은 환자가 우려하는 “뼈가 부러지거나 신경이 마비되면 어쩌나”라는 걱정은 의학적 근거가 없는 기우에 불과하다. 국내외 다수의 임상연구 논문에 따르면 한의사가 환자 연령과 골밀도를 고려해 시행하는 추나치료는 부작용 발생률이 극히 낮으며 매우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추나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은 여러 연구를 통해 검증됐다. 2019년부터 추나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시작한 이유 역시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정부와 의학계가 공식적으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많은 환자들은 경제적 부담을 덜고 근본적인 척추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 클립아트코리아
자생척추관절연구소 등의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들에 따르면 추나치료를 받은 퇴행성 척추질환 환자들은 약물치료만 받은 환자들에 비해 통증 감소 속도가 유의미하게 빨랐으며 치료 후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크게 개선됐다고 보고하고 있다.
두려움을 내려놓으면 노년의 걸음이 가벼워진다. “우두둑” 소리가 나는 자극적인 인터넷 영상이나 주변의 잘못된 ‘카더라 소문’에 현혹돼 치료를 미루는 것은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지 못할 만큼 척추 변형을 키우는 꼴이 될 수 있다.
체계적인 의학교육을 받은 한의사는 환자의 나이와 몸 상태에 맞춰 치료 강도를 1부터 10까지 섬세하게 조절한다. 노인 환자를 위한 추나는 결코 무섭거나 아픈 치료가 아니다. 막연한 두려움을 내려놓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추나치료를 통해 100세 시대를 향한 가볍고 활기찬 걸음을 다시 시작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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