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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을 잡는 추나치료 [컬럼] “귀 검사는 정상인데 이명이 들려요”, 턱관절과 상부경추를 함께 치료해야 하는 이유(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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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6-07-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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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건강노트] 손목통증 방치했다간 컵도 못 든다

김종민

안산 대부명성한의원 원장

“이비인후과 검사에선 정상이라는데, 하루 종일 귀에서 ‘삐~’ 소리가 나요.”

진료실에서 흔히 만나는 이명 환자들의 호소다. 귀 자체에 이상이 없는데도 귀울림이 지속된다면 원인은 다른 곳에 있을 수 있다. 진료실에서 이런 분들의 목과 어깨를 만져보면 십중팔구 턱관절의 불균형과 목덜미 상부의 극심한 긴장이 발견된다. 귀가 아닌 ‘턱관절’과 ‘상부경추(상부목뼈)’의 신경학적 연결고리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

우리의 턱관절 감각을 담당하는 ‘삼차신경(Trigeminalnerve)’의 신경핵은 목뼈 상부(경추1, 2번) 부위까지 길게 내려와 있다. 또 청각 신호를 처리하는 뇌의 달팽이관 핵 역시 이 삼차신경핵 및 상부경추 신경들과 긴밀하게 신호를 주고받는다.

만약 일자목자세나 스트레스로 인해 턱관절이 틀어지고 상부경추가 압박받으면, 주변 신경망이 과흥분하면서 청각 경로를 교란하게 된다. 그 결과 소리가 나지 않는데도 뇌가 소리를 인지하는 ‘체성 이명(SomaticTinnitus)’이 발생한다.

체성 이명이란 귀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목이나 턱, 어깨 등 귀 주변의 근육 이상으로 인해 귀에서 잡음 소리가 들리는 병적인 상태를 말한다. 이명을 호소하면서 내원하는 환자 중 25% 정도는 이 체성 이명일 정도로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휴대전화나 컴퓨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거의 하루종일 몸에 붙어다니게 돼 특별한 청력 저하가 없는 젊은이들에게서 많이 생기기도 한다.

© 클립아트코리아

최근 내원한 30대 직장인 A씨는 1년째 이명과 불면증에 시달렸다. 검사 결과 입을 벌릴 때 턱이 지그재그로 틀어지고 목을 뒤로 젖힐 때 상부경추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모니터로 목을 쭉 빼는 자세가 원인이었다.

A씨에게 턱관절과 상부경추를 바로잡는 추나요법을 시행해 신경 압박을 해소했다. 추나요법과 함께 한약 복용 및 약침 치료가 거듭될수록 목과 어깨의 긴장이 풀렸고, 3~4주 차에 접어들면서 이명의 크기가 눈에 띄게 줄어들며 밤에 편안히 잠들 수 있게 됐다.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에 더해 전신의 균형을 회복하는 통합적 치료를 시행한다. 한약 치료는 체질별 맞춤 한약으로 과흥분된 자율신경계를 안정시켜 이명 증상뿐만 아니라 동반되는 불면, 두통, 어지럼증을 함께 다스린다.

또 약침 요법은 한약재 성분을 정제한 약침을 귀 주변(청궁,청회,예풍등)과 턱관절에 주입해 미세혈류순환을 촉진하고 염증을 해소한다. 침과 부항요법을 통해 저작근과 뒷목 근육을 이완해 신경 압박을 즉각 완화하고, 근막을 이완시키며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이명은 몸의 틀어짐과 신경계 과부하가 보내는 경고 신호다. 원인 모를 이명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턱관절과 척추의 배열을 점검해보고 구조를 바로잡는 추나요법과 다양한 한의학적 치료로 귀의 평온을 되찾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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