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염좌 후 계속 뻣뻣하고 불안합니다 > Q&A | 척추신경추나의학회

Q&A

발목 염좌 후 계속 뻣뻣하고 불안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시형 (서울특별시 동작구) 조회 23회 작성일 26-06-23 13:37

본문

몇 달 전에 계단에서 오른쪽 발목을 접질린 뒤로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서 문의드립니다. 처음에는 붓기가 있어서 동네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를 찍었고 뼈에는 이상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발목 안쪽이 뻣뻣하고, 조금 오래 걸으면 바깥쪽이 다시 시큰거립니다. 제가 잠을 잘 때 자세가 안 좋은 편이라 발목이 꺾인 채로 자는 날도 있는 것 같고, 그런 다음 날은 더 불편합니다. 혹시 인대가 제대로 안 붙었거나 다른 문제가 숨어 있는 건 아닌지 자꾸 걱정됩니다. 심하게 아픈 건 아닌데 계단 내려갈 때 불안하고, 한 번 더 삐끗할까 봐 운동도 못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오래 가면 만성 발목 불안정성 같은 말도 있어서 괜히 더 겁이 납니다. 뼈 교정 문제일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추나요법으로 발목도 볼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답변 1

안녕하세요. 척추신경추나의학회 김윤식입니다.

선생님이 문의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답변드립니다.
단, 주어진 정보가 제한된 관계로 답변에 한계가 있는 점 이해 바랍니다.

발목을 접지른 후 시간이 지났습니다.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상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발목 안쪽이 뻣뻣하고 조금 오래 걸으면 바깥쪽이 다시 시큰거립니다.
안 좋은 자세로 잠을 자면 더 불편합니다.
심하게 아프진 않습니다.
계단 내려갈 때 불안하고 한 번 더 삐끗할까봐 운동도 못 하고 있습니다.

Q. 인대가 제대로 안 붙었거나 다른 문제가 숨어 있는 것은 아닌가요? 만성 발목 불안정성은 아닐까요?
A. 주어진 정보로 판단하건데 문제가 될 수 있는 원인은 크게 네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 아직 회복 중입니다.
선생님은 뼈보다는 인대의 염좌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급성 발목 염좌는 손상 정도에 따라 회복 기간이 1-2주에서 최대 6개월까지 걸릴 수 있습니다. 부기가 빠졌음에도 통증과 불안정성이 남아 있다면 2도에서 3도 사이의 손상이었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만성 발목 불안정성은 이 단계에서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되었을 때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고유수용감각의 손상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데, 인대가 손상될 때 그 안에 위치한 감각 신경 수용체들도 함께 손상됩니다. 인대 자체는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회복되지만, 이 수용체들은 적절한 재활 운동 없이는 온전히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유수용감각은 우리 뇌가 신체 위치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연구에 따라 다르지만 균형 유지에 시각이 약 10%, 전정기관이 약 20%, 고유수용감각을 포함한 체성감각이 약 70%를 차지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 부분의 문제로 지금 느끼시는 불안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근육의 문제
손상이 발생하면 그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주변 근육이 방어적으로 경직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급성기가 지난 후에도 이 경직이 남아있으면 부차적으로 통증과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관절의 문제(체성 기능장애)
염좌 후 발목을 이루는 여러 관절(거퇴관절, 거종관절, 원위 경비결합)의 정렬에 문제가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정렬이 무너지면 부적절한 하중 분산이 일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이는 3)에서 말씀드린 근육 경직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다만 위 네 가지 외에 한 가지 더 염두에 두실 부분이 있습니다. 엑스레이는 뼈만 보여주는 검사라 연골이나 인대, 건의 손상은 정상으로 나와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발목을 삐었을 때 거골연골이 함께 손상되는 경우(골연골 손상),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사이 인대가 함께 손상되는 경우(원위 경비인대결합 손상), 혹은 비골건 자체에 미세 손상이 남아있는 경우도 비슷한 양상의 만성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처럼 안쪽과 바깥쪽 증상이 번갈아 나타나는 경우라면 이런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Q. 추나요법으로 발목을 볼 수 있는가요?
A. 네 가능합니다. 다만 몇 달째 증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먼저 인대의 완전 파열, 손상 당시 발견되지 않았던 미세 골절·골타박상 그리고 위에서 말씀드린 골연골 손상이나 경비인대결합 손상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이 선행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학적 검사상 의심 소견이 있다면 MRI나 스트레스 영상검사 등으로 추가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추나요법은 구조적인 큰 손상을 배제한 후에 진행합니다. 발목의 관절(거퇴관절, 거종관절, 원위 경비결합)을 직접 치료하는 방법과, 발목에 영향을 주는 무릎·고관절 등 전체적인 구조를 함께 치료하는 접근법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보통 초기에는 발목 자체의 문제를 확인해 치료하고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무릎과 골반 등 주변 구조를 함께 관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홈페이지 우측 '근처 정회원 한의원 찾기'를 통해 가까운 학회 정회원 한의원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쾌유를 빕니다.
답변작성일 2026-06-23 16:5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