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요법을 사용하는 한의학 분과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한의사 전민수

천장관절 통증같은데 추나요법 괜찮을지
2026-06-27
안녕하세요. 어머님 증상을 보니 많이 걱정되셨을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허리 아래쪽과 엉덩이 옆쪽 통증이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심해지고, 조금 걸으면 풀리지만 집안일을 오래 하신 날 저녁에 다시 아파지는 양상은 천장관절 기능 이상에서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천장관절은 단독으로 움직이는 관절이 아니라 요추 5번과 천골이 서로 짝을 이루어 움직이는 구조입니다. 걸을 때에도 천골이 장골에 대해 아주 미세하게 움직이며 체중을 전달하기 때문에, 천장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허리와 골반, 주변 근육과 인대까지 함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말씀해주신 증상만으로는 MRI를 먼저 촬영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우선 X-ray를 통해 허리뼈, 천장관절, 고관절의 구조와 퇴행성 변화를 확인한 후 진찰을 함께 시행하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다리 힘이 빠지거나, 심한 저림이 지속되거나, 대소변 이상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있다면 MRI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는 침, 약침치료와 함께 추나요법을 병행하면 천장관절 자체의 기능 회복뿐 아니라 주변 인대, 골반대 근육, 허리 근육과 인대까지 함께 치료할 수 있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퇴행성 변화가 있으신 연령대에서는 골밀도가 함께 감소한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치료와 함께 낙상으로 인한 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확한 상태는 진찰을 통해 확인해야 하지만, 현재 말씀해주신 증상으로는 우선 X-ray와 이학적 검사를 바탕으로 평가 후 치료를 시작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몇 년 전부터 척추가 휘었다는데 요즘 더 신경 쓰입니다
2026-06-17
안녕하세요. 척추측만증과 골반 틀어짐은 서로 다른 개념이지만, 실제로는 함께 관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척추측만증 환자에서는 골반의 비대칭이나 기능적 불균형이 함께 관찰되는 경우가 많으며, 반대로 골반 불균형이 있다고 모두 척추측만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척추측만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구조적인 골반 변형이 동반되는 것도 아닙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오래 서 있거나 걷고 난 뒤 허리와 등이 뻐근해지고, 누워서 쉬면 증상이 완화되는 점을 고려하면 근육 피로, 자세 불균형, 척추 및 골반 주변 연부조직의 긴장 등이 증상에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거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 검사를 시행하였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으셨다면 당시에는 심한 구조적 변형이나 신경 압박 소견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세 습관, 근력 저하, 반복적인 생활 패턴 등에 의해 불균형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현재 상태에 대한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추나요법은 척추와 골반의 균형 회복, 관절 가동성 개선, 근육 긴장 완화를 통해 통증 감소와 자세 개선을 목표로 치료하게 됩니다. 또한 치료와 함께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걷기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특정 동작에서 통증이 심해지거나 증상이 악화된다면 운동 강도나 방법을 조절할 필요가 있으므로 진료 후 개인 상태에 맞는 운동 지도를 받으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추나요법은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한 항목이며, 실손보험 보장 여부는 가입하신 보험 상품의 약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된 진료 항목은 실손보험 청구가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정확한 보장 범위는 가입하신 보험사에 확인해 보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발목 접질린 뒤 몇 달째 불편한데 후유증에도 추나가 도움되는지
2026-05-31
안녕하세요. 척추신경추나의학회 교육위원 전민수입니다. 말씀해주신 경과를 들어보면 발목 염좌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채 만성화된 상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발목을 접질린 후 통증, 부종, 멍이 가라앉으면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과정에서 인대 손상뿐 아니라 발목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근육들의 기능 저하와 균형 문제까지 남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평지에서는 괜찮지만 울퉁불퉁한 길을 걷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불안정한 느낌이 들고, 저녁이 되면 붓거나 시큰거리는 증상이 있다면 발목 관절의 기능적 불안정성이나 정렬 문제를 함께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발목 염좌 이후에는 발목 관절뿐 아니라 발의 아치 구조, 종아리 근육의 긴장도, 보행 패턴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종아리 바깥쪽으로 당기는 느낌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 한의학적 치료는 단순히 통증 부위에 침이나 약침치료만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손상된 근육과 인대의 회복을 돕는 침치료와 함께 추나치료를 통해 발목 및 발의 정렬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복합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 기간은 개인차가 있지만, 현재와 같이 만성화된 상태라면 일반적으로 주 2~3회 정도 치료를 진행하면서 3~4주 정도 경과를 관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후 회복 정도에 따라 치료 횟수와 기간을 조정하게 됩니다. 정확한 상태 평가는 직접 진찰을 통해 확인해야 하므로, 가까운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 내원하여 발목 안정성, 근력, 정렬 상태 등을 검사받아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골반 틀어짐, 허리디스크 의심되는 상태 치료 문의
2026-02-20
허리 통증과 함께 엉치·골반 옆, 허벅지 뒤쪽으로 퍼지는 방사통으로 많이 불편하셨겠습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허리 아래쪽(요추 하부)과 골반·엉덩이 주변 구조가 함께 영향을 받는 경우에 흔히 나타나는 양상입니다. 먼저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척추와 골반의 전반적인 정렬 상태, 관절 간격, 퇴행성 변화 등을 확인하면 현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구조적 요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다리 쪽으로 퍼지는 경우에는 요추 디스크가 뒤쪽-가쪽(후외측)으로 돌출되면서 신경근을 자극하는 형태가 비교적 흔하며, 통증이 퍼지는 부위에 따라 어느 신경이 영향을 받는지도 임상적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필요 시에는 MRI를 통해 디스크나 신경 압박 여부를 보다 정확히 확인합니다. 추나요법은 흔히 ‘뼈를 맞춘다’는 이미지로 이해되지만, 실제로는 특정 척추만을 강하게 교정하는 치료가 아니라 요추-골반-고관절 전체의 정렬과 움직임 균형을 회복하고, 근육과 근막의 긴장 및 관절 가동성을 조절하여 신경 자극을 줄이는 보존적 치료입니다. 따라서 디스크나 신경 자극이 있는 경우에도 신경학적 중증도가 높지 않다면 평가 후 안전 범위 내에서 시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강한 교정(고속·고진폭 기법)은 시행하지 않거나 전문적인 평가가 먼저 필요합니다. -진행성 근력저하(발목이나 발가락 힘이 떨어지는 경우) -뚜렷한 감각 소실 -배뇨·배변 장애 등 마미증후군이 의심되는 경우 -급성으로 심한 디스크 탈출 또는 극심한 통증기 -척추 골절, 종양, 감염 -심한 골다공증 이러한 경우에는 영상검사로 상태를 확인한 뒤 저강도 기법으로 제한하거나 추나요법을 중단합니다. 즉, 디스크가 있다고 해서 추나요법이 모두 위험한 것은 아니며, 신경학적 중증도와 조직 상태에 따라 적용 방법과 강도가 달라지는 치료입니다. 치료는 환자분의 통증 정도, 근력과 안정성, 영상 소견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주 2–3회 정도, 약 8–12주 내외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면서 경과를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