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요법을 사용하는 한의학 분과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한의사 이근우

어깨가 잘 안올라가요
2026-09-15
안녕하세요. 말씀하신 증상은 흔히 오십견이라고 부르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나 회전근개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두 가지가 함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 질환을 구별할 때는 환자분이 스스로 팔을 움직일 때의 범위와 통증뿐 아니라, 힘을 뺀 상태에서 검사자가 팔을 움직여도 같은 제한이 나타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스로 움직일 때뿐 아니라 다른 사람이 움직여줄 때도 여러 방향에서 비슷하게 제한되고, 특히 팔을 바깥쪽으로 돌리기 어렵다면 오십견 가능성을 좀 더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다른 사람이 움직여줄 때는 범위가 비교적 유지되지만 스스로 팔을 들거나 내릴 때 통증이나 힘 빠짐이 나타나고, 특정 각도에서 유독 아프다가 그 범위를 지나면 다소 편해진다면 회전근개 질환과의 연관성도 확인해야 합니다. 추나치료는 상태에 따라 두 경우 모두에서 고려할 수 있습니다. 어깨관절만 보는 것이 아니라 견갑골·쇄골·흉추의 움직임과 주변 근육의 긴장, 자세 및 운동 양상을 함께 평가한 뒤 환자분의 상태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다만 통증이 심한 오십견 초기에는 무리하게 관절을 움직이기보다 침·약침·한약치료 등을 함께 고려하여 통증을 조절하면서 점진적으로 운동범위를 회복하는 방식이 적절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회전근개 주변의 긴장이나 움직임 이상이 주된 경우에는 비교적 초기부터 통증과 동작의 변화를 느끼는 분도 있습니다. 필요한 치료 횟수와 회복기간은 병변의 정도와 발생 시기, 관절이 굳은 정도에 따라 달라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우선 몇 차례 치료하면서 야간통, 팔을 올리는 범위, 옷을 입고 벗는 동작 등이 실제로 달라지는지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치료 방향을 조절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본 학회 홈페이지에서 가까운 정회원 한의원을 검색하여 내원하신 뒤, 어깨의 능동·수동 운동범위와 회전근개 기능을 함께 검사받고 현재 상태에 맞는 치료 방법을 상담받으시길 바랍니다. 쾌유를 기원합니다.
이사후 엉치뼈 통증이 안나아요
2026-06-13
안녕하세요. 척추신경추나의학회 교육위원 이근우입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천장관절(엉치뼈와 골반이 만나는 관절) 주변의 인대나 근육에 무리가 가면서 나타나는 양상입니다. 무거운 짐을 들 때 골반에 비대칭적으로 부하가 걸리면 이 관절 주변이 삐끗하거나 굳어버리는 경우가 흔합니다. 골다공증 약을 복용 중이신 점이 걱정되실 텐데요, 추나 치료는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뼈에 무리를 주는 강한 교정이 아니라 굳어 있는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방식으로 진행하므로 안전합니다. 내원하실 때 골다공증 약 복용 사실을 말씀해 주시면 그에 맞추어 보통 치료합니다. MRI나 X-ray를 아직 안 찍으셨다고 하셨는데, 골다공증이 있으신 상태에서 짐을 드신 후 생긴 통증이므로 X-ray 정도는 먼저 확인해 보시는 것이 안심이 됩니다. 검사 결과가 있으면 진단에 도움이 되지만 검사 없이 내원하셔도 진찰을 통해 판단할 수 있으니, 부담 없이 방문하셔도 됩니다. 침 치료만 하기보다는 골반 관절의 가동 범위를 회복시키고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추나 위주로 진행하면 치료가 더 빠릅니다. 급성 천장관절 염좌라면 보통 2~4주 정도의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추나요법은 1년에 20회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홈페이지에 추나학회 교육을 받은 한의원들의 목록이 있으니 검색 후 방문해 보시기를 권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