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환자의 신뢰 얻는 것이 한의학 발전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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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라인 댓글 0건 조회 23,764회 작성일 06-01-10 11:00본문
개원가 장기적 경기 불황 탈출구는 없는가9
“환자의 신뢰 얻는 것이 한의학 발전 원동력”
남항우 원장, 근골격계 질환 추나요법 큰 효과
“자기 자신 실력 갖추는 것이 곧 경영혁신전략”
끊임없는 교육 통해 치료중심의학으로 정립해야
인대·근육 등 연부조직 치료법 개발 중점 추진
추나요법은 ‘황제내경’ 등에 기록된 도인안교에서 유래된 치료법으로, 근골격계 기능 이상 및 관절가동성 장애에 대한 관절교정을 주로 하는 정골 추나술과 경혈에 대한 자극과 경근의 기능이상을 바로잡는 경근 추나술, 경근 및 관절의 기능이상을 해소하고 국부의 운동기능을 개선시키는 도인 추나술을 포함하는 수기치료를 말한다. 즉 추나요법은 임상에서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근골계 질환을 치료하는 한의학의 대표적인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한의계에서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치료법들이 도입되고 있다. 물론 한의학의 영역 확대라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한 일이지만 서양의학이나 돌팔이에 의해 자기의 영역인 양 침해되고 있는 한방영역부터 확실하게 정립하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끊임없는 교육 업그레이드 필요
‘한의학을 통해 요통만이라도 완치하는 것’을 목표로 개원했다는 남항우 원장(인천 남항우한의원)은 현재 임상에서 추나요법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또한 척추신경추나의학회의 이사로 정규·심화워크샵 등을 통해 후배 한의사에게 추나요법을 교육하는데 여념이 없다.
“지난 IMF 시절이나 현재와 비교해 다른 한의원에 비해 경기를 덜 타는 이유는 치료효과를 곧바로 거둘 수 있는 추나요법이 큰 힘이 됐다. 양방에서 진료 거부 등이 있을 때 국민들이 더욱 관심있어 하는 것도 당장 치료를 받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의학 역시 환자에게 필요로 하는 의학이 되어야만 발전할 수 있으며, 지금과 같은 불황을 타개하는 데도 가장 지름길일 것이다.”
남 원장은 한의학이 치료중심의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의회원들의 ‘끊임없는 교육’을 강조한다. 현재 척추신경추나의학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정규워크샵과 심화워크샵은 이러한 남 원장의 생각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
“현재 워크샵을 통해 나 자신이 겪었던 임상에서의 실수를 후배 한의사들은 겪게 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교육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살아있는 한의학이 되려면 시대조류에 맞게 계속해서 변화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에게 소외받는 의학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또한 이런 일관된 교육을 통해 어디에서건 동일한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한의학의 객관화·과학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한편 남항우 원장은 추나요법이 양방에 비해 근골격계 질환에서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즉 외부 증상을 중심으로 수술요법에만 의존하는 양방에 비해 근본적 원인 치료를 통한 인체자체치유력을 바탕으로한 추나요법의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이다.
실제 척추로 인한 통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 중 정작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10%내외에 불과하단다. 다시 말해 90%이상이 비수술요법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또한 너무 빠른 수술은 증상의 재발시 더욱 악화되는 부작용도 야기할 수 있다고 한다. 외국의 경우는 수술을 하기 전에 반드시 4주간의 보존요법(비수술요법)을 사용 후 수술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즉 비수술요법이 환자들을 위해서는 더욱 좋은 결과를 유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근 카이로프랙틱이나 스포츠마사지 등이 추나요법과 같은 것이 아니냐는 소리를 듣곤 하지만 사실 추나요법은 전문적인 교육을 거쳐 시술돼야 하는 전문치료기법이다. 추나요법은 근육·인대·관절·뼈 자체의 문제 등으로 근골격계 질환을 구분하고, 단계별로 강약을 조절해야 한다. 만약 단계 구분이 잘못될 경우에는 치료효과가 미미하거나 자칫 다른 부분이 손상이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환자를 진찰해 손상단계를 구분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술 필요한 척추환자 10% 불과
이밖에 남 원장은 추나요법의 치료효과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X-ray 등 영상의학의 활용을 통해 겉만 보고 진단하는 한계에서 벗어나 총체적 진단을 내리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체계가 수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남항우 원장은 향후 추나요법의 발전방향에 대해 “척추·관절이 현재 주된 치료부위라면 앞으로는 발병비율이 높은 연부조직(근육 혹은 인대)의 통증을 치료하는 기법이 적극 개발되어야 한다”며 “현재 학회를 중심으로 치료법을 개발해 학회원들을 중심으로 보급할 예정이며, 이는 통증을 치료하는데 안전성을 최대한 담보하는 동시에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간접기법(부드러운 치료기법, soft technique)을 보급함으로서 한의학에 대한 신뢰도를 쌓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현실적 건보수가 확보 ‘시급’
또 남 원장은 추나요법 등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건강보험 수가 결정이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추나요법의 치료효과를 인정하면서도 비용적인 부담 때문에 환자들이 접근할 수 없다면 한의계에서도 이만저만한 손해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편 남항우 원장은 현재의 경기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나 자신이 한의원 경영에 성공했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환자들이 꾸준하게 한의원으로 발걸음을 내딛게 하는 방법은 한의사 자신이 실력을 갖추고 솔직한 마음으로 환자를 대함으로서 그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분야의 개척도 중요하지만 기존 한의학의 영역부터 확고히 다져나가는 것이 한의학의 ‘블루오션’이라는 남 원장의 말에서 현재 개원가에서 겪고 있는 경기불황의 또 다른 방법을 얻을 수 있었다.
강환웅 기자
[khw@akomnews.com]
“환자의 신뢰 얻는 것이 한의학 발전 원동력”
남항우 원장, 근골격계 질환 추나요법 큰 효과
“자기 자신 실력 갖추는 것이 곧 경영혁신전략”
끊임없는 교육 통해 치료중심의학으로 정립해야
인대·근육 등 연부조직 치료법 개발 중점 추진
추나요법은 ‘황제내경’ 등에 기록된 도인안교에서 유래된 치료법으로, 근골격계 기능 이상 및 관절가동성 장애에 대한 관절교정을 주로 하는 정골 추나술과 경혈에 대한 자극과 경근의 기능이상을 바로잡는 경근 추나술, 경근 및 관절의 기능이상을 해소하고 국부의 운동기능을 개선시키는 도인 추나술을 포함하는 수기치료를 말한다. 즉 추나요법은 임상에서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근골계 질환을 치료하는 한의학의 대표적인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한의계에서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치료법들이 도입되고 있다. 물론 한의학의 영역 확대라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한 일이지만 서양의학이나 돌팔이에 의해 자기의 영역인 양 침해되고 있는 한방영역부터 확실하게 정립하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끊임없는 교육 업그레이드 필요
‘한의학을 통해 요통만이라도 완치하는 것’을 목표로 개원했다는 남항우 원장(인천 남항우한의원)은 현재 임상에서 추나요법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또한 척추신경추나의학회의 이사로 정규·심화워크샵 등을 통해 후배 한의사에게 추나요법을 교육하는데 여념이 없다.
“지난 IMF 시절이나 현재와 비교해 다른 한의원에 비해 경기를 덜 타는 이유는 치료효과를 곧바로 거둘 수 있는 추나요법이 큰 힘이 됐다. 양방에서 진료 거부 등이 있을 때 국민들이 더욱 관심있어 하는 것도 당장 치료를 받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의학 역시 환자에게 필요로 하는 의학이 되어야만 발전할 수 있으며, 지금과 같은 불황을 타개하는 데도 가장 지름길일 것이다.”
남 원장은 한의학이 치료중심의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의회원들의 ‘끊임없는 교육’을 강조한다. 현재 척추신경추나의학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정규워크샵과 심화워크샵은 이러한 남 원장의 생각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
“현재 워크샵을 통해 나 자신이 겪었던 임상에서의 실수를 후배 한의사들은 겪게 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교육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살아있는 한의학이 되려면 시대조류에 맞게 계속해서 변화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에게 소외받는 의학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또한 이런 일관된 교육을 통해 어디에서건 동일한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한의학의 객관화·과학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한편 남항우 원장은 추나요법이 양방에 비해 근골격계 질환에서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즉 외부 증상을 중심으로 수술요법에만 의존하는 양방에 비해 근본적 원인 치료를 통한 인체자체치유력을 바탕으로한 추나요법의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이다.
실제 척추로 인한 통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 중 정작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10%내외에 불과하단다. 다시 말해 90%이상이 비수술요법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또한 너무 빠른 수술은 증상의 재발시 더욱 악화되는 부작용도 야기할 수 있다고 한다. 외국의 경우는 수술을 하기 전에 반드시 4주간의 보존요법(비수술요법)을 사용 후 수술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즉 비수술요법이 환자들을 위해서는 더욱 좋은 결과를 유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근 카이로프랙틱이나 스포츠마사지 등이 추나요법과 같은 것이 아니냐는 소리를 듣곤 하지만 사실 추나요법은 전문적인 교육을 거쳐 시술돼야 하는 전문치료기법이다. 추나요법은 근육·인대·관절·뼈 자체의 문제 등으로 근골격계 질환을 구분하고, 단계별로 강약을 조절해야 한다. 만약 단계 구분이 잘못될 경우에는 치료효과가 미미하거나 자칫 다른 부분이 손상이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환자를 진찰해 손상단계를 구분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술 필요한 척추환자 10% 불과
이밖에 남 원장은 추나요법의 치료효과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X-ray 등 영상의학의 활용을 통해 겉만 보고 진단하는 한계에서 벗어나 총체적 진단을 내리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체계가 수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남항우 원장은 향후 추나요법의 발전방향에 대해 “척추·관절이 현재 주된 치료부위라면 앞으로는 발병비율이 높은 연부조직(근육 혹은 인대)의 통증을 치료하는 기법이 적극 개발되어야 한다”며 “현재 학회를 중심으로 치료법을 개발해 학회원들을 중심으로 보급할 예정이며, 이는 통증을 치료하는데 안전성을 최대한 담보하는 동시에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간접기법(부드러운 치료기법, soft technique)을 보급함으로서 한의학에 대한 신뢰도를 쌓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현실적 건보수가 확보 ‘시급’
또 남 원장은 추나요법 등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건강보험 수가 결정이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추나요법의 치료효과를 인정하면서도 비용적인 부담 때문에 환자들이 접근할 수 없다면 한의계에서도 이만저만한 손해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편 남항우 원장은 현재의 경기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나 자신이 한의원 경영에 성공했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환자들이 꾸준하게 한의원으로 발걸음을 내딛게 하는 방법은 한의사 자신이 실력을 갖추고 솔직한 마음으로 환자를 대함으로서 그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분야의 개척도 중요하지만 기존 한의학의 영역부터 확고히 다져나가는 것이 한의학의 ‘블루오션’이라는 남 원장의 말에서 현재 개원가에서 겪고 있는 경기불황의 또 다른 방법을 얻을 수 있었다.
강환웅 기자
[khw@ak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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